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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IT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취약한 부분이 많다고 평가받고 있다. 주로 SI 분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패키지·솔루션 시장이 많이 취약하며, 그러한 이유로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라고 하는 풀뿌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Korea Software Ecosystem)’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MSIC)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3년간 6000만 달러를 직접 출자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MSIC는 현재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과 ISV 임파워먼트 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은 2005년 3월에 설립되어 국내 단말기 회사들과 긴밀한 협조 하에 운영되고 있다. 2006년 9월에 설립된 ISV 임파워먼트 랩은 소규모 소프트웨어 벤처가 가진 혁신 기술에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산업계와 정부가 정책적 보조를 하고 글로벌 기업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여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키워내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의 U-Korea 전략과 연계하여 5개 분야(홈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차세대 웹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임베디드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텔레메틱스 소프트웨어, RFID/USN 기반 소프트웨어)에서 향후 3년간 60개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선정될 예정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업체들을 위해 기술, 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2006년 7월 31일자로 선정된 ISV 임파워먼트 랩 회원사는 총 14개이다. 이들 업체를 분야별로 나누어 보면 디지털 홈 관련 업체로는 ㈜나드기술, ㈜이지씨앤씨, 이지케어텍㈜가 있으며, 텔레메틱스/RFID/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스마트플랫폼즈, ㈜이너큐브, ㈜이씨오, 슈어소프트테크㈜가 있다.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로는 ㈜디씨앤플랫폼, ㈜우암닷컴이 있으며 VoIP가 결합된 차세대 사무환경 및 기타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가온아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네이버시스템㈜, ㈜우대칼스, ㈜소만사 등이 있다.

ISV 임파워먼트 랩 활동을 중간 점검해 본다는 의미에서 이 중 주요 사례 및 활동 내역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이 회사들은 지난해부터 ISV 임파워먼트 랩으로부터 개발, 마케팅, 컨설팅 지원을 받아 성과를 낸 업체들이다.


이지씨앤씨는 IPTV 토털 솔루션, 인터넷 방송 토털 솔루션, IPTV 셋톱박스, 네트워크 카메라 감시방송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관련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와 통신으로 장벽 없는 세계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을 사업 비전으로 삼고 있다.

ISV 임파워먼트 랩 참여 후의 주요 성과로는 라이브 IP 스트리밍 시범서비스를 위해 이지씨앤씨, KT 그리고 일본 동경증시 상장업체인 MPTech 3사 간에 체결한 MOU를 들 수 있다. MPTech는 아시아지역 호텔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로서 3사 MOU를 통해 전세계 호텔 65만 객실에 셋톱박스 및 LCD TV를 설치하고 자국 방송의 라이브 서비스와 VO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MPTech는 일본 내 IPTV 서비스 업체들(주요통신 및 방송사)에 이지씨앤씨의 제품인 Easy Cast 365를 공급하기로 결정하였으므로 조만간 일본 내 주요 대형 서비스 사업자 1~2곳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씨앤씨 김용화 사장에 따르면, “해외 고객들은 한국의 작은 벤처 기업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까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통해 그런 의구심을 반감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의 개선, 품질 향상 정형화, 개발자 교육, 글로벌 마케팅 등에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플랫폼즈의 솔루션은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디지털 차량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미국, 유럽 등의 세계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글로벌 확장에 매우 유리한 사업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플랫폼즈의 U-Car 서비스는 스마트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 기술과 자동차의 전장기술을 결합한 오너 운전자용 첨단 차량관리 솔루션으로 인터넷을 통해 차량 진단, 해석이나 운전 패턴에 따른 경제·안전 운전 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 안전에 도움을 준다.

ISV 임파워먼트 랩 참여 후의 주요 성과로는 LG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2007년 1월 LG U-Car 스마트자동차카드를 출시하고 U-Car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주요 자동차 메이커 및 도요타 등 해외 유명 메이커와의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이씨오는 도서관 정보화와 지식 정보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2003년 은평구립도서관에 국내 최초의 RFI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이어 국립중앙·국회·의정부·김천도서관 등 국내 대다수 도서관의 RFID 무인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더불어 이씨오는 RFID 도서관 무인화 시스템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이기도 하다.

이씨오는 2006년에 한국정보보호인증 RFID U-Lab 구축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가천길병원,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그리고 산업자원부의 URECA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씨오는 닷넷 기반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돌아가는 RFID 자동화 장비를 개발할 때 ISV 임파워먼트 랩의 기술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소프트웨어 국제품질인증인 CMMI 레벨을 획득한 뒤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의 제1호 벤처기업인 이너큐브는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텔레메틱스 사업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차량항법 시스템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CDMA-EVDO를 이용한 텔레메틱스 상용 서비스(KTF/쌍용자동차)를 개시한 바 있다.

이너큐브는 ISV 임파워먼트 랩을 통한 개발, 마케팅 컨설팅 지원이 솔루션을 재정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너큐브 정윤기 대표에 따르면, “ISV 임파워먼트 랩을 정기적으로 이용해 개발 자문을 받았으며 해외시장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플랜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 경쟁력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 이너큐브는 중국 쪽 진출을 위해 활발히 현지 업체와 협의 중이다.




디씨앤플랫폼의 솔루션은 고화질 디지털 동영상 콘텐츠를 변환, 분류, 저장, 전송 및 플레이하고, 전송/플레이 상태 모니터링, 관련 하드웨어의 원격 통제, 데이터의 분석 및 리포팅 등의 핵심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디씨앤플랫폼의 솔루션은 디지털 시네마를 통한 극장 등의 대규모 시스템에서부터 가정이나 모바일 기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 확장 적용이 가능하므로 수많은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와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

디씨앤플랫폼은 ISV 임파워먼트 랩 참여 후, 디지털 광고 솔루션과 e시네마용 솔루션을 베트남 극장에 수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KT의 ‘디지털 시네마 플랫폼’ 사업의 핵심 솔루션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2007년 6월 초 완료 예정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삼성물산의 주택문화 전시관인 ‘래미안 갤러리’에 소규모 가족용 프리미엄 상영관을 설치하고 있으며 2개의 건설사와 몇몇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디씨앤플랫폼은 건물 로비에 설치하는 TV용 솔루션을 수출하기 위해 ISV 임파워먼트 랩과 협력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유망 기술을 가진 IT 벤처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 교육,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IT 벤처가 성장 가능한 시장을 형성하고 함께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인큐베이팅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IT 벤처 기업들이 많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