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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변신, 두 번의 성공 한국하이네트(이하 하이네트)는 처음에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해 만든 판매재고관리, 자재수불관리, 인사급여관리, 재무회계관리 등의 MIS 패키지 개발 판매사로 출발하였다. 하이네트 성장의 도약대로는 1997년 4월 제약 업체의 거인 종근당의 가족회사로 편입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후 안정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같은 해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한 ERP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영림원, 더존 등의 국내 대표적인 ERP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산 솔루션 시장의 파이를 키워갈 수 있었다.
2000년 이후 하이네트의 변신 노력은 실로 놀라울 정도였다. 1990년대 후반까지 치중해온 클라이언트/서버 기반의 ERP 솔루션 사업에 이어 웹 기반의 닷넷 ERP 솔루션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 3년의 준비 끝에 완성한 이 제품으로 하이네트는 닷넷 기반의 솔루션 개발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BI나 SCM, 그룹웨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지난 2006년 하반기에는 세계적으로 드문 64비트 ERP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종근당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국내 64비트 애플리케이션 시대의 포문을 여는, 의미있는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64비트 ERP 시대를 연 주인공2006년 4분기에 개발 완료한 64비트 ERP 솔루션인 InfraPro 64 MAX Ent.(이하 인프라프로64맥스)를 종근당에 구축, 완료함으로써 상쾌한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다. 국내 ERP 업체에서 64비트 소프트웨어가 나온 것도 하이네트가 최초지만 실제 사이트에 적용하기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보다 큰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한 일이었기에 감내할 수 있었다고 마케팅부의 김석원 팀장은 말한다. “국내 최초의 64비트 ERP 프로젝트로, 소프트웨어 가격만 따져도 30여억 원에 달했습니다. 더구나 보수적인 제약 업종에 신기술을 적용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용량과 네트워크 입출력 기능을 결합해 32비트에 비해 4배가량 개선된 속도와 용량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32비트가 4차선이라면 64비트는 16차선으로 데이터의 용량과 처리 속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고객사를 설득했습니다.” ERP 업계에서 처음으로 64비트 시장의 개막을 선언한 하이네트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앞선 기술력과 함께 17년 이상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이 그것이다. 특히 제약, 화학, 기계, 전자 등 산업별 템플릿을 보유하며 확보한 4000여 개 이상 고객사는 하이네트의 귀중한 자산이다. 국내 제약 업종의 ERP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며 50개 이상의 고객사에 ERP를 공급해왔다는 점도 하이네트가 강점으로 꼽는 부분. “SAP나 오라클 같은 세계적인 ERP 전문 기업의 솔루션을 선택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려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요구하면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64비트 솔루션의 현업 적용을 통해 기술 선점의 효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객사를 가진 우리 회사만큼 국내 경영 환경을 잘 알고 있는 기업도 없기 때문에 떠오르는 중견기업 ERP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64비트 솔루션으로 블루오션 ‘중견시장’을 잡는다
현재 ERP 시장이 정체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매출액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중견기업을 겨냥해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 솔루션 기업들이 중견기업에 목을 매는 이유는 뭘까. 김석원 팀장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존 전문업체들이 주력하던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2005년 이후 1000억 원에서 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ERP를 개발해 사용하던 업체들 가운데 업종의 프로세스가 정립된 시스템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SAP나 오라클 등 외국계 기업들은 중견 시장을 겨냥한 사업부서를 신설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중소기업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던 국내 기업들도 사업의 포커스를 중견 시장으로 맞춰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64비트 ERP 솔루션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손에 넣었다는 점은 하이네트의 남다른 자신감의 배경이기도 하다. “64비트 제품 출시가 이르지 않느냐는 주위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업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64비트 시대가 반드시 온다는 것은 누구나 수긍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만으로 이미 30억 원을 투자해 결과물을 얻었고, 종근당에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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