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뉴미디어혁신센터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뉴미디어혁신센터는 지역 경제에 생동감 넘치는 신산업의 씨앗이 뿌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대한민국의
지역 사회가 갖는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국가, 지역 사회 할 것 없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끊임 없이 해야 하는 숙제와도 같은 것입니다. 모두가 ‘성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가지만 막상 이를 실천해 옮길 때는 지역 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IT 산업 단지가 조성되다 보니 지역 사회에서 배출되는 인재 그리고 기업들이 한 곳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다행이 요즘에는 지역 별로 IT/CT 관련 특화 클러스터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다시 지역 사회로 돌아가는 인재와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 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못내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측면에서 볼 때 지역이란 벽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넘어설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협력에서 우리는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역 벤처기업의 경우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수도권 중심의 편중된 시장 그리고 마케팅 전문 채널의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비즈니스에 다소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또한 고급 인재 양성 역시 수도권과 격차가 심하다 보니 고급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ICT Park에 입주한 이유는 지역 기업의 현실에 맞는 실용적인 기획, 교육, 연구, 개발, 마케팅 등 생태계에 필요한 시스템 운영과 비즈니스 지원을 받아 지역의 한계를 넘고자 함이었습니다”
- 이엠에스커뮤니케인션즈
다국적 기업의 생태계를 품은 클러스터
『글로벌 뉴미디어 클러스터 조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뜻을 모아 함께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 흔히 클러스터하면 산ㆍ학ㆍ연ㆍ관이 응집력 있게 생태계를 꾸려가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우리나라 각 지역 사회에 있는 클러스터도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시스타 등 세계적인 클러스터와 비교해 볼 때 한 가지 빠지는 부문이 있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재 클러스터의 경우 다국적 기업의 생태계를 품은 사례를 찾아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클러스터를 보면 지원과 혜택이 좋아서라기 보다 집적의 효과를 보고 기업들이 스스로 모여 드는데, 이 출발은 글로벌 기업과 그 파트너 기업들로 구성된 생태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대구에 둥지를 튼 뉴미어혁신센터 개소를 단순한 시설과 지원 그 이상의 가치로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기업과 대학, 지자체 모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인 ‘IPTV와 뉴미디어’를 구심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파트너 네트워크가 생성되는 것, 바로 그 중심이 뉴미디어혁신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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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역 기업들에게 있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 정도로 인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2009년부터 180도 달라졌습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박남근 팀장은 “지난 해 비즈스파크 회원사를 모집했는데 그 수요가 상당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라 생각했는데, 비즈스파크를 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벤처기업 육성 지원을 도모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다는 인식이 입주사들 사이에 퍼져나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뉴미디어혁신센터 개소와 이노베이션 센터 회원사 모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주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벤처기업을 도와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갓 첫발을 띤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달릴 수 있을 때까지
게임 회사에 근무하면서 무엇인가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게임을 만들었는데, 부족한 것이 너무 많더군요. 때 마침 ICT Park 내에 게임아카데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교육을 받은 후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ICT Park 입주 기업이 되었고 현재는 이노베이션센터 회원사가 되어 많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엠티오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노력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거둘 수 있을까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만든 게임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은 후 취업해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온라인 캐주얼 및 RPG 게임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작업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엠티오소프트란 이름을 가진 이 기업은 2009년 대구 지역에서 선발된 10개의 이노베이션 센터 회원사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업체가 걸어온 길을 통해 우리는 다국적 기업과 지역 지원 기관이 어떻게 각자의 강점을 살려 기업을 키워낼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인재를 키우고, 이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하나의 손길 만으로는 벅찹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손을 잡을 이유입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협력
『글로벌 뉴미디어 클러스터』는 이제 막 기반 조성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역동적으로 프로그램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박남근 팀장은 “양해각서를 맺는다고 해서 모두 실질적인 사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는 문서상 합의가 아니라 속도감 있게 공동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혁신 센터 개소 소식을 알 린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5월 ‘스마트 소프트웨어 컨퍼런스 2010’을 공동 개최를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대구에서 열리는 잡페어 행사에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저희 입주사 중 이노베이션 센터 회원사로 선정된 기업들 역시 올 들어 IR 관련 기회 제공받는가 하면 서울에 있는 회원사들과 비즈니스 관계가 형성되는 등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지역을 넘어 세계로
박남근 팀장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더욱 많이 만들기 위해서 다국적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2009년 말 기준으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를 활용하여 운영하는 ICT Park에 입주한 기업은 106개이며, 종사자 수는 1,430명 그리고 매출은 1,480억입니다. 박남근 팀장은 이들 기업 중 10여 개 이노베이션 센터 회원사뿐 아니라 보다 많은 입주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국적 기업을 발판 삼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뉴미디어, 게임 등 ICT Park 입주 기업들은 지역 한계를 비교적 덜 느끼는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진정으로 넘어서야 할 벽은 세계 무대 입니다. 다국적 기업과 함께 조성한 클러스터 내에서 자생한 기업들은 세계 무대에 나갈 때 기술과 기업에 대한 신뢰도 그리고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선진 클러스터를 보더라도 다국적 기업이 현지 기업과 협업할 경우 시너지가 큽니다. ICT Park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다국적 기업과의 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입니다. 그 첫 사례로 프랑스 IT 기업인 다쏘시스템의 R&D 센터를 유치했는데, 앞으로 더욱 많아 지리라 기대합니다”라고 말합니다.